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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머리가 어지러웠다. 비앙카의 목소리가 촛불로 밝혀진 교회를 통해 흘러왔다. 그녀는 칼라에 숨겨진 송신기를 통해 들려오는 루카의 목소리를 듣고 긴장했다. 그의 목소리는 간결하고 조용했다. "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우리가 모니터링하고 있어."

비앙카는 천천히 돌았고, 그녀의 굽 소리는 돌바닥 위에서 재앙을 알리는 메트로놈처럼 딸각딸각 울렸다.

"진실을 알고 싶어?" 비앙카는 두꺼운 금속 벤치에 앉아 탈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피로 얼룩진 그들의 옷과 케나드의 목에 난 구멍을 눈으로 살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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